송강호 울산국제영화제 깜짝 방문…“기생충 이후 3년 만에 관객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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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1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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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개최된 울산국제영화제 ‘마스터 클래스’ 참여를 위해 울산을 찾은 배우 송강호가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올해 첫 개최된 울산국제영화제 ‘마스터 클래스’ 참여를 위해 울산을 찾은 배우 송강호가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울산국제영화제가 앞으로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올해 첫 개최된 울산국제영화제 ’마스터 클래스‘ 참여를 위해 울산을 찾은 배우 송강호가 ”기생충 이후로 거의 3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국제영화제 폐막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메가박스 울산 2관에서 영화 ’밀정‘ 상영 이후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함께한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됐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영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맛본 송강호는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서 김지운 감독에 대해 ”늘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선을 견지하려고 노력하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 감독은 ”내가 이룬 것의 반은 송강호 배우가 했다“고 화답하며 20년 전 방황하던 시기에 울산에서 친구를 만나 태화동 일대를 걸었던 추억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번 울산국제영화제 슬로건 ’청년의 시선‘과 관련해 김 감독은 ”최근 ’달콤한 인생‘을 다시 봤는데 그 에너지와 열정이 정점에 달했을 때 찍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은 많이 무뎌졌고 헐렁해진 게 있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감독의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젊어질 수 없다면 더 늙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첫 개최된 울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청년의 시선, 그리고 그 첫 걸음‘을 주제로 전 세계 20개국 82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21일 폐막식을 갖는다.

이날 폐막식에는 국내 단편 경쟁부문 출품작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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