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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6·25참호 ‘사격자세’ 그대로…백마고지 이등병 유해

입력 2021-11-25 10:35업데이트 2021-1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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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395고지) 정상의 한 개인호에서 6·25전쟁 당시 국군 일등병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 (국방부 제공)

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395고지) 정상의 한 개인호에서 6·25전쟁 당시 국군 일등병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 유해 가슴 부위에 계급장과 만년필, 군번줄 등이 보인다. (국방부 제공)

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395고지) 정상의 한 개인호에서 발굴된 6·25전쟁 당시 국군 일등병 전사자 추정 유해를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 요원이 정밀 발굴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강원도 철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에서 지난달 28일 국군 전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1구가 발굴됐다.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국유단)이 백마고지(395고지) 정상의 한 개인호(個人壕·개인용 참호)에서 발굴한 이 유해는 언뜻 보기엔 ‘사격자세’를 취한 듯한 모습의 상반신 유해였다.

국방부는 “개인호에서 발굴되는 유해는 대부분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두개골·갈비뼈 등 부분 유해여서 당시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추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장엔 총탄에 구멍이 뚫린 방탄모와 탄약류 등도 있었고, 유해의 가슴 부위에선 당시 국군 일등병(현 이등병)의 계급장도 발견됐다.

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395고지) 정상의 한 개인호에서 6·25전쟁 당시 국군 일등병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 사진은 유해와 함께 발굴된 일등병 계급장. (국방부 제공)

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395고지) 정상의 한 개인호에서 6·25전쟁 당시 국군 일등병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 사진은 유해와 함께 발굴된 만년필. (국방부 제공) © 뉴스1

국방부에 따르면 이 유해 발굴 현장에선 군번줄도 함께 발견됐지만 인식표는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국방부는 이 전사자 추정 유해에 대해 “적 포탄을 피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던 모습”이라며 당시 전투에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국군 참전용사의 상황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DMZ 내 화살머리고리 일대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벌여 총 3092점의 유해(잠정유해 424구 포함)와 10만여점의 전사자 유품을 발굴했다.

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395고지) 정상의 한 개인호에서 6·25전쟁 당시 국군 일등병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 사진은 유해와 함께 발굴된 반지. (국방부 제공)


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395고지) 정상의 한 개인호에서 6·25전쟁 당시 국군 일등병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 사진은 유해와 함께 발굴된 숟가락. (국방부 제공)
군은 올 9월부턴 백마고지 일대에서 전사자 유해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26일 열리는 ‘유해 발굴 완전작전 기념식’을 끝으로 올해 유해발굴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에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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