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포천 잇는 경기옛길 ‘경흥길’ 내일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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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금강산 가는 길로 유명
6구간은 ‘포천 아트밸리’ 경유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 중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경흥길’이 20일 개통한다.

경흥길은 8개 구간(의정부 2개, 포천 6개) 89.2km에 달한다. 의정부 망월사역을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 반월성지, 백로주, 금수정, 한탄강 지질공원 등의 명소를 거쳐 포천시와 철원군 경계까지 이어진다. 포천 신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영중농협까지 가는 경흥길 6구간(11.8km)은 포천 아트밸리를 경유하며 천주산 능선을 종주하는 도보 숙련자용 노선을 추가했다.

경흥길은 조선시대 한양과 관북지방(함경도)을 연결하며 금강산 가는 길로 유명했다. 도는 2019년부터 원형 노선 조사를 시작해 대체 노선을 확정하고 구간 명칭과 안내체계 정비를 거쳐 전체 구간 조성을 마쳤다.

경흥길 개통은 경기옛길 6대로 중 다섯 번째다. 2012년부터 △삼남길(과천∼평택 99.6km) △의주길(고양∼파주 56.4km) △영남길(성남∼이천 116km) △평해길(구리∼양평·125km) 등 4곳을 차례로 만들었다. 내년 6월 강화길(김포 46km)이 조성되면 10년 만에 경기옛길 6대로가 모두 완성된다.

이희완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경기옛길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하면 된다”며 “스마트폰 전용 앱 ‘경기옛길’을 통해 경로 안내와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에 대한 음성 해설, 완주 인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흥길#경기옛길#포천 아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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