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3년6개월 만의 코리아더비 후 진한 포옹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23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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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토트넘)과 황희찬(25·울버햄튼)이 첫 코리안더비 후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1~2022시즌 리그컵 32강 원정 경기에서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연장전 없이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시즌 첫 코리안더비 맞대결을 펼쳤으나, 둘 다 공격포인트를 쌓진 못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영국 무대에서 코리안더비가 성사된 건 2018년 3월17일 당시 스완지시티에서 뛰던 기성용(서울)과 손흥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라운드 맞대결 이후 약 3년6개월 만이다.

이때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경기는 토트넘의 3-0 승리로 끝났다.

EPL 무대에선 2018년 2월25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던 이청용(울산)과 손흥민의 맞대결 이후 코리안더비 맥이 끊겼다.

정규리그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의 만남은 내년 2월13일 예정돼 있다.

영국 땅에서 오랜만에 열린 코리안더비는 승부차기 끝에 손흥민의 토트넘이 웃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따로 만나 유니폼을 교환하고 진한 포옹을 나누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토트넘 구단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손흥민과 황희찬의 포옹 사진을 올리며 “Korean love!”라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 가장 높은 7.5점을 부여했다.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은 평점 6.3점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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