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그린스마트 학교가 혁신학교 준비과정? 가짜뉴스”

뉴스1 입력 2021-09-14 17:07수정 2021-09-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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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2021.9.13/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비판한 것을 두고 학부모와 소통이 미흡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업 추진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학부모 의견 수렴을 충분히 거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학교의 오랜 민원을 해결하는 것으로 여겨 재학생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한 대안 제시와 소통은 미흡했다”고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40년 이상 노후 학교를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지난 10일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학부모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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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은 다만 “김 원내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면서 “지금도 11개 교육지원청이 학교 단위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안전을 위해서는 노후 학교 전면개축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조 교육감은 “여전히 서울시내 많은 학교 건물에 석면이 포함돼 있다”면서 “전면 개축을 통해 일괄적으로 석면 제거와 내진 보강 등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면 개축을 위한 예산을 마련할 수 없었던 탓에 진행하지 못했다”며 “중앙정부 재정지원을 받게 되면서 전면 개축을 통한 환경개선 사업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김 원내대표 지적 속에는 오해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는 원격수업 등은 노후 건물 개축 사업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사업 반대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디지털 교과서 교육은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다.

조 교육감은 “스마트 교육이 가져올 부정적 문제점은 ‘다른 차원에서’ 고민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시행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쟁점이므로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유형의 왜곡된 정보가 이미 많이 유통되고 있다”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혁신학교를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이 아닌가 하는 지적은 완전한 ‘가짜뉴스’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개축이냐, 아니냐’라는 기계적 이분법을 거부한다”며 “이번 갈등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은 바로 선악의 대립으로 내 관점만이 옳다고 하는 정치적 패싸움으로 비화하는 경우”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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