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5대 금융지주 회장 회동…“가계부채 선제적 관리” 당부

뉴스1 입력 2021-08-10 10:49수정 2021-08-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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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에 리스크가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금융권의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윤종규 KB금융·조용병 신한금융·손태승 우리금융·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만나 금융권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민간부채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증가속도가 과도하게 빠른 만큼 지금부터는 리스크 측면도 비중 있게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올해 중 가계부채 증가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감독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 및 금융회사 미래에 잠재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달라”고 지주 회장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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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실수요와 무관하거나 자산버블을 부추기는 가계대출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올해 중 5~6%)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임을 밝혔다.

은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은 코로나19 위기 관련 방역상황과 향후 전망 및 지원현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은 위원장은 먼저 지난 1년여간 전 금융권에서 총 204조원에 달하는 ‘중소·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은 위원장은 “현재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조치가 갖는 긍정적 효과와 이것이 장기화될 경우 누적될 부정적 효과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금융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9월말 종료 예정인 ‘중소·소상공인 대출 지원 프로그램’의 재연장에 대해선 코로나19의 지속 상태와 금융권의 자금 여력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기 이르다”며 “대화를 좀 더 진행하면서 금융권과 지혜를 모아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권에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일자리 감소요인과 핀테크발 금융산업 저변 확대 등 일자리 증가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청년층이 일하고 싶어하는 ‘질 좋은 금융 일자리’ 제공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역할에 공감을 표하면서, AI(인공지능) 개발자, 핀테크 전문인력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신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신성장·혁신분야, 창업·벤처분야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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