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모으고 사용은 쉽게 비대면 업무 새 표준 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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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비대면 업무 시대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가 내놓은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가 국내 협업 도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카카오워크는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뒤 반년여 만에 14만 개 이상의 기업, 조직, 단체가 ‘워크스페이스’를 개설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메신저 ‘카카오톡’처럼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것이 특징인 카카오워크는 다양한 정보기술(IT) 서비스와의 유연한 연결, AI·통합 검색 기술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화상회의, 전자결재, 근태관리 등 업무 플랫폼이 갖춰야 할 필수 기능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에게도 유용하다.

카카오워크는 기업, 조직마다 워크스페이스를 개설해 각 워크스페이스 내에서 대화를 나누고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필요에 따라 여러 워크스페이스를 개설할 수 있어 다른 기업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업하거나 동문회를 운영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메시지 삭제 기능과 워크스페이스 전환 및 봇 관리 기능 등이 추가됐다. 화상회의의 전반적인 성능과 연결 안정성이 향상됐으며 ‘프리미엄 플랜’ 이상 사용 땐 화상회의에 100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워크는 국내 기업용 메신저 가운데 최초로 독일의 다국적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을 연동해 모바일 전자결재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영업, 구매, 생산 관리 등 SAP의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워크 ‘더보기’ 탭의 ‘버전 정보’에서 ‘준비 중인 기능’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메시지 번역, 그룹사 연결 및 대화 기능 등이 차례대로 구현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역량과 통합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카카오워크를 단순한 메신저가 아닌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워크에 카카오의 포털 통합검색 기술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카카오워크 내 모든 데이터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기간 및 작성자 등 다양한 검색 필터를 적용할 수 있다. 또 기업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을 연동해 카카오워크 내에서 바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내 지식 정보와 회사의 주요 복지, 정책 문서, 사내 업무와 기술 문서 등을 손쉽게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할 수 있다.

카카오워크의 모든 대화창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AI 어시스턴트 역시 정보 검색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캐스퍼 현재 환율이 어때?” “/캐스퍼 내일 서울 날씨는 어때?” 등을 대화창에 입력하면 캐스퍼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으로 기업용 검색 엔진을 연동해 회사 매출이나 보고서 자료 위치 등도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 기존 업무일정의 조정이나 담당자 변경 사항, 자칫 놓칠 수 있는 메일이나 메시지 등도 능동적으로 챙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출범 후 특허청, NH투자증권, 에버랜드, 교보생명, KBS, 코맥스 등의 기업 파트너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가전, 문화, 레저, 헬스케어,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
#디지털라이프#디지털#기술#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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