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학습관리시스템’ 개발 실시간 화상 강의-과제 제출 등 지원

[대학, 디지털 캠퍼스로]

서울시립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학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비대면 수업 운영,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환경 조성,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캠퍼스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2020학년도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비대면 수업이 진행됐지만, 이를 디지털 캠퍼스로의 변화를 위한 기회로 받아들여 온라인 교육의 상설화, 내실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고 있다.

교과·비교과, 학내 회의 등 비대면 일상화

서울시립대에서는 대부분의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 효과를 위하여 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소수의 교과목만 제한적으로 방역지침에 따라 대면 수업을 허용하고 있으나, 원칙적으로 비대면 수업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통과 창의역량을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들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무위원회 등 주요 회의를 모두 화상회의로 전환하여 학내 이슈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등 비대면 기반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립대는 모든 교원에게 화상회의용 웹캠과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입해 배포했다.

뿐만 아니라 학위수여식 및 입학식, 신입생 대학생활 안내, 동아리 홍보문화제 등 캠퍼스의 많은 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앞으로도 이런 언택트 활동이 대학 운영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디지털 캠퍼스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서울시립대는 온라인 교육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수업에 필수적인 수업 자동 녹화시스템 및 양방향 수업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강의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강의실은 스마트 기술과 전자학습 교구(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접목한 미래형 강의실로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온라인 강의실을 클라우드 기반의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새롭게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효율적 자원 확보 및 운영 관리, 실시간 화상 강의, 시험 및 과제 실시, 표절검사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수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교수자는 다양한 교육활동 설계 및 운영을 할 수 있게 됐고, 학습자는 편리하고 스마트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또한 올해부터 효율적인 학사관리를 위한 정보화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며 실시간 화상 강의, 동영상 수업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가속화될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학생 수요에 부응하여 보다 스마트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MOOC, 플립러닝, 서비스러닝, PBL, 캡스톤디자인, e러닝 등과 같은 다양한 미래형 혁신 교수법 개발과 운영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혁신인재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따뜻한 디지털 캠퍼스 구현

서울시립대는 디지털 캠퍼스로의 전환 과정에서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들을 위한 대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최신형 노트북을 구입하여 1년간 장기 대여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장애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하여 수업 도우미를 확충하고 콘텐츠 표준화를 시도하는 등 따뜻한 캠퍼스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멘토링 프로그램 등의 봉사활동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립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형 디지털 캠퍼스 구축을 위해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 개발, 구성원 교육 등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 공유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등 타 대학과의 공유를 위한 접촉면을 넓히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순탁 총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비대면 교육이라는 위기를 디지털 캠퍼스 구축이라는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시립대학교의 노력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