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경총 가입 신청 일각 “노무 리스크 대응용”

황태호 기자 입력 2021-03-18 03:00수정 2021-03-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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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가입을 신청했다. 근로자 사망사고, 배달원 노조와의 분쟁 등을 겪고 있는 쿠팡이 노무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초 경총에 정식 회원 가입하기 위한 신청서를 냈다. 경총 관계자는 “쿠팡이 경총에 노동 관련 사안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과정에서 정식 가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정 규모가 되면 법적으로 당연 가입되는 대한상공회의소와 달리 경총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자사 물류센터 직원과 배송기사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노동 관련 이슈가 계속 제기 됐다. 음식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도 배달원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과 수수료 조정 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배송 관련 규제가 만들어지면 ‘빠른 배송’이라는 쿠팡의 핵심 경쟁력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경총의 우산 아래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기업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은 상장 전인 지난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중대재해처벌법 등 국내 규제를 ‘한국만의 특수한 위험’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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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쿠팡#경총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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