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올 11월 집단면역 형성…거리두기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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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1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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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들어서기 전 중증환자 감소 목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을 통해 “오는 11월이면 국민의 70%가 집단면역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장관은 이날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정상생활로 돌아갈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2월을 기점으로 해외에서 들여온 코로나19 백신 투여가 시작되고 오는 9월에 1차 접종이 끝난다”며 “백신이 ‘게임 클로저’가 될지 ‘클로저’가 될지는 모르지만 인구의 70%가 면역이 됐다해도 감염되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고 했다.

권 장관은 “독감도 백신이 개발됐지만 여전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백신을 맞는 이유는 감염을 막는 것도 있지만 고위험군 환자가 중증 상태로 가는 것을 막는 점도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가 방역과 병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11월 이후, 올해 겨울이 들어서기 전에 감염을 최소화하고 중증 환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등을 접종해도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은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피로도가 높아지면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현재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개별 제약사를 통해 국민 56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 물량을 확보해 이르면 내달 접종을 시작한다. 코백스로부터 받게 될 초도 물량은 약 5만 명 분으로, 화이자의 백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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