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가 이달 말부터 저소득 국가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이트 오브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예방접종 담당 국장은 이날 온라인 행사에서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중순 사이 92개 개발도상국에 백신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백스는 연말까지 저소득 국가에 인구의 최대 20%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코백스와 공급약정서를 체결하고 선납금을 납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말 브리핑에서 “2021년 1분기(1∼3월)에 공급받을 수 있는 코백스 물량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이 코백스로부터 받을 백신 종류와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백스의 백신 공급은 저소득국과 고소득국의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며 “아직 올 1분기 국내 공급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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