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보다 참가자 2000명 늘어… 참석자들 대회장 빽빽이 채워
김여정, 주석단 첫 등장… 둘째줄 올라
북한이 5일 8차 당 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회 참석자 7000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회장을 가득 채운 모습이 공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대외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8차 당 대회 참석자는 당 중앙지도기관 소속 250명, 각급 조직 대표 4750명, 방청자 2000명으로 총 7000명에 달한다. 이는 5년 전 7차 당 대회 전체 참가자 5054명보다 약 2000명 늘어난 것.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주석단과 대회장을 채운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좌석 간 거리 두기도 없이 참석자들은 대회장 좌석을 빽빽하게 채웠다. 김 위원장은 5일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 전례 없이 장기화된 초유의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 속에서도 어려움을 완강히 이겨냈다”고 자평했다.
한편 6일 공개된 8차 당 대회 집행부 39명의 명단에 따르면 7차 당 대회와 비교해 김 위원장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10명을 제외하곤 전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집행부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주석단 둘째 줄에 앉은 모습이 포착됐다. 7차 당 대회 때 주석단에 오르지 못했던 김여정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정치국 위원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왼쪽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초상이 그려진 휘장을 달고 나온 점도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7월 김일성 주석 25주기 중앙추모대회 이후 공개 석상에서 휘장을 달고 다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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