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낡은 공장부지에 주택 건설 공급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산업-주거시설 공존 방식 개발
市, 내달까지 희망 토지주 모집

서울의 오래된 공장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준공업지역 정비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민관합동 준공업지역 순환정비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순환정비사업은 오래된 준공업지역 공장 이전 부지를 산업과 주거시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해 산업 기능을 살리면서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5일 정책 간담회에서 “서울 시내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등을 활용해 도심에서도 충분한 양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민간 참여 독려를 위해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최근 공공이 참여하는 준공업지역 개발사업의 산업시설 의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40%로 낮추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서 통과시켰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을 부지 내 산업지원시설로 허용하고 총사업비의 50%까지 연 1.8%의 금리로 빌려주는 등의 지원책도 마련했다.

공모 대상은 서울 내 3000m² 이상 준공업 부지로, 부지 안 공장 비율이 50% 이상이면 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토지주 등은 다음 달 25일까지 서울시에 공모신청서를 내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부지의 사업 추진 적절성을 검토한 뒤 국토부와 서울시 합동후보지 선정위원회의 종합 평가를 거쳐 3월 말 후보지 3, 4곳이 최종 선정된다. 국토부, 서울시는 이달 중 이해를 돕기 위한 정책설명회를 연다. 이달 말까지 사전 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면 별도의 서면 질의응답도 제공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공장 부지#주택 공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