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요 부동산 시장 ‘활황’… 대형사들 잇단 분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1-24 09:07수정 2020-11-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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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 분양시장이 활황이다. 정부의 6·17대책 발표 이후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방 중소도시 지역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9월말부터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금지되는 등 갈수록 대도시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정책이 강화되면서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일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경북 구미시 원평동에서 공급한 ‘구미 아이파크 더샵' 982세대 1순위 청약에 무려 1만8000여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8.9대 1로, 이는 구미지역 역대 최대 청약경쟁률이다.

지난 9월 두산건설이 충남 천안에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339세대 모집에 2만5400여명이 몰리며 평균 6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봉지구에서도 대우건설이 지난 9월에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605세대를 분양한 결과 평균 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청약을 1순위에서 마무리했다. 같은 지역에서 지난 6일 우미건설이 ‘우미린 에코포레'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726가구 모집에 3438명이 신청, 평균 4.7대 1을 기록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지방 주요도시 청약열기가 뜨거워지자 건설업체들도 속속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평가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비규제지역에서 연말까지 2만여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배후수요가 탄탄하고 개발 호재가 풍부한 전남, 충남, 경남 등지에서 공급되는 분양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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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라는 전남 광양시 광영동 378번지 일원에서 12월초 ‘가야산 한라비발디 프리미어’ 332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광양시 중심지인 시청권에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광양 핵심 산업지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가까이 있어 직주근접 입지를 자랑한다. 반경 3㎞ 이내에 대형병원,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과 초중고 4개 학교도 자리잡고 있어 생활환경이 좋은 편이다. 전세대 전용84㎡형 평면으로 남향위주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단지 내 작은 도서관 및 어린이놀이터•어린이집이 들어서고,입주민을 위한 힐링 공간도 다양하게 조성된다.

한라 관계자는 “광양시 광영동에서는 10년만에 분양하는 빅 브랜드 단지로 인근에 광양제철소가 있어 배후 주거단지로서 손색이 없다”며 “모든 세대가 전용 84㎡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 남구에서 11월 중에 ‘힐스테이트 포항’ 817세대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는 물론, 대단지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다. 또한 수변공원을 비롯 잔디광장, 단지 내 산책로 등 단지 내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11월 천안 부창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이안 그랑센텀 천안’을 분양 예정이다. 총 816가구 중 59㎡~84㎡ 타입 633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단지 도보거리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 위치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과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오르고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묻지마 식’ 청약보다는 배후수요가 탄탄하고 개발호재가 풍부한 분양물량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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