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하이패스’처럼 자동결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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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3곳에 ‘지갑 없는 주차장’… 차량번호-카드 등록후 이용 가능

서울시가 이달부터 시내 공영주차장 113곳에서 비대면 결제시스템을 적용한 ‘지갑 없는 주차장’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주차관리인에게 카드를 제시하거나 본인이 직접 요금 단말기에서 결제해야만 했다. 지갑 없는 주차장은 기계, 사람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바로녹색결제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차량번호와 결제카드 등의 정보를 사전 등록하면 지갑 없는 주차장을 이용한 뒤 출차할 때 하이패스처럼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자의 주차장 입·출차 대기시간을 크게 줄여주며 비대면 결제시스템을 적용해 감염병 우려를 불식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산 1, 3호터널 혼잡통행료도 바로녹색결제 사전 등록을 통해 지불할 수 있다. 할인을 받으려면 증빙서류를 일일이 제시해야만 했던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역시 간편하게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사전 등록을 통해 지갑 없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내년 6월까지 주차요금을 10% 범위 내에서 할인해줄 방침이다.

시는 서비스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시민에게 실시간 주차 정보로 제공한다. 이후 주차 가능 공간을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예약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하이패스#공영주차장#자동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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