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인도태평양에 나토 같은 다자기구 필요”

임보미 기자 입력 2020-09-02 03:00수정 2020-09-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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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호주-인도 ‘쿼드’ 추진 밝혀… 한국 포함 단계적 확대 뜻도 내비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으로 꼽히는 미국-일본-호주-인도 4각 협력기구 ‘쿼드(Quad)’를 공식 국제기구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를 포함시킨 ‘쿼드플러스’를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내비쳤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국과 인도의 전략적 파트너십 포럼(USISPF) 화상 대담에서 ‘쿼드플러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같은 강력한 다자구조가 부족하다. 언젠가 이런 공식 기구 설립에 대한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쿼드 4개국으로 먼저 출발하는 게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설립 시점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 차기 행정부에서 “쿼드를 중심으로 한 인도태평양 국제기구의 공식화 및 확대 과정을 중요하게 논의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쿼드플러스’의 목적이 중국 견제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순히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만은 아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에서 체계화된 방식으로 협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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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인도태평양#나토#다자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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