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軍 주력 정찰기, 동해안서 장시간 임무…SLBM 도발 관련 징후 감시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0-05-09 03:00수정 2020-05-09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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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주력 대북정찰기가 8일 강원도와 동해안 인근에서 장시간 비행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에서 잇달아 포착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관련 징후를 밀착 감시한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8일 오후 우리 군의 호커(RC-800) 정찰기 1대가 수도권 기지에서 이륙한 뒤 휴전선을 따라 강원도 양양과 속초 인근에 전개됐다. 이후 동해안 상공에 오랜 시간 머물면서 북한군의 주요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기는 우리 군의 대표적 대북 감시자산인 백두 또는 금강 정찰기로 추정된다. 군은 북한 내부의 신호와 영상정보 수집을 전담하는 두 종류의 호커 정찰기를 운용 중이다. 백두 정찰기(RC-800B)는 북한 전역의 음성통신과 신호정보를 탐지해 지상 기지로 전송한다. 금강 정찰기(RC-800G)는 해상도 0.3m급의 첨단 영상 레이더로 평양 이남의 북한군의 병력·장비 움직임을 전천후로 촬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정찰기가 동해안에서 주로 활동한 점에 비춰볼 때 신포조선소와 원산 일대의 북한 신형잠수함과 SLBM 관련 첩보를 집중 수집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지난달 초 신포조선소에서 SLBM의 수중사출 시험을 실시했고, 최근까지 그 일대에서 고래급 잠수함과 사출 장비의 움직임이 식별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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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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