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재’ 육성… 해외서도 인정받는 ‘취업 명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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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선문대 캠퍼스의 내외국인 학생들. 선문대는 내국인 학생이 해외로 유학 가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지만 좋은 교육 여건 덕분에 해외에서 유학을 많이 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선문대 제공
충남 아산 선문대 캠퍼스의 내외국인 학생들. 선문대는 내국인 학생이 해외로 유학 가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지만 좋은 교육 여건 덕분에 해외에서 유학을 많이 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선문대 제공
선문대(총장 황선조)가 재학생의 취업과 유학 등 각종 진로에 대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학교의 프로그램을 따라가면 진로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

선문대 취업률은 69.9%로 같은 규모 대학 전국 2위다. 학교는 이를 위해 ‘새내기부터 취업준비생까지 맞춤취업교육’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진로를 설계한다. 필수 취업교과목 수업시간에 저학년은 직업흥미, 성격유형 등 13종의 검사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고학년은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인성·적성검사, 모의면접 등 구체적인 취업 훈련을 받는다.

지도 교수는 그림자 같은 조력자다.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사제동행 세미나’ 시간에 미리부터 상담을 한다. 진로에 맞는 공모전, 해외연수, 현장실습 등에 대해 조언한다. 4학년들은 학과별 취업전담 교수의 코칭을 받을 수 있다.

대학 주변인 천안시와 아산시는 수도권 못지않은 취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 삼성, 현대, 한화뿐 아니라 내실 있는 중소기업이 산재해 있다. 대학은 이들 기업과 유대를 공고히 하면서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다.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졸업생이 지역기업에 입사하면 2년 뒤 1400만 원을 주는 제도다. 학생이 2년간 매월 12만5000원을 내고 나머지는 정부 및 학교 지원금으로 충당된다.

마음만 먹으면 해외로 갈 수 있는 길도 활짝 열렸다. 48명의 글로벌 부총장 제도를 만들어 외국에서 공부하고 취업할 길을 넓혔다. 학교 관계자는 “글로벌 부총장제 시행 이후 학생 100여 명이 해외에 취업했고, 학생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대학에서 이 대학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알려지면서다. 선문대는 교육부 2016년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선정됐다. 1주기 대학평가인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대전·세종·충남권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대학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 이런 종합적인 결과에 의해 2018년 교육부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 ACE사업과 LINC+사업, 대학특성화사업(CK-I), BK21플러스 사업 등의 정부 주요 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은 전국에서 8개 대학뿐이다. 이 대학은 이로써 사업기간 동안 정부에서 총 520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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