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포 바람에 말린 부세 보리굴비 맛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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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남양굴비’

전남 영광군 법성포 ‘남양굴비’의 김은주 사장.
전남 영광군 법성포 ‘남양굴비’의 김은주 사장.
“부세 보리굴비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아 재구매하는 사람이 많고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아요.”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31년째 굴비 장사를 하고 있는 ‘남양굴비’ 김은주 사장(77)의 말이다.

보리굴비는 조기에 소금 간을 한 뒤 며칠간만 바람을 쐬어 수분을 조금 제거한 일반 굴비와 차원이 다르다. 냉장·냉동 시설이 없던 시절에 바닷바람에 말린 조기를 겉보리 속에 장기간 보관해둔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빠져 살이 단단해지고 숙성해 감칠맛이 더 난다. 차가운 녹차 물에 만 밥과 함께 먹으면 좋다. 간이 짭조름한 보리굴비 살과 시원한 녹차 물, 찬물 속에 탱글탱글해진 밥알이 어우러져 별미를 낸다.

요즘 식당에서 1인분에 2만∼3만 원씩 받는 보리굴비 정식에는 길이 27∼30cm짜리가 상에 오른다. 이는 조기가 아니라 사촌 격인 부세를 말린 것들이다. 조기는 어획량이 급감하고 큰 고기가 드물어 이 같은 크기의 조기 보리굴비라면 10마리 한 두름에 200만 원이 넘는다.

부세는 조기와 같은 민어과 물고기다. 조기와 비슷하지만 주둥이 끝이 약간 둥글고 몸이 더 통통하다. 생선 상태일 때나 조금 말렸을 때는 조기보다 맛이 떨어지지만 오래 말리면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증가하고 살이 쫀득해지면서 조기보다 나은 맛을 낸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조기에 비해 살집이 좋아 먹을 게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세 보리굴비 또한 대부분 영광군 법성포에서 천일염으로 간을 한 다음 2∼3개월간 바닷바람에 말려 생산한다. 법성포에서 사는 게 신선도가 좋고 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남양굴비’는 부세 보리굴비 10마리씩 엮은 길이 31∼34cm 특대 상품은 15만 원, 길이 28∼30cm 상품은 1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선착순 100명에 한정해 특별 서비스를 한다. 김은주 사장이 손수 내장을 제거한 다음 한 마리씩 비닐 파우치에 넣어 보내준다. 선착순 100명에게 전남 보성에서 만든 말차(가루 녹차) 70g씩을 제공한다.

보리굴비는 냉동 보관해야 하며 요리 방법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자세하게 나와 있다.

◇10마리 엮음 상품

○ 길이 31∼34cm 특대 상품 15만 원

○ 길이 28∼30cm 상품 10만 원

◇내장 제거 후 낱개 포장한 상품

※선착순 100명 한정 판매

○ 길이 31∼34cm 10마리 15만 원

○ 길이 28∼30cm 10마리 10만 원


◇쪄서 낱개 포장한 상품

길이 29∼31cm 낱개 포장 10마리 15만 원

입금계좌: 농협 643078-52-033361 이광용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한가위 정을 나누세요#추석#추석선물#영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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