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 가뭄지역 여주… 첫 ‘아이파크’ 브랜드에 쏠린 눈

  • 동아일보

‘여주 아이파크’ 본보기집 28일 오픈

여주 아이파크 투시도
여주 아이파크 투시도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5월 말까지 전국의 입주 아파트 중 5년 이내(2014년∼2018년 5월까지) 새 아파트 가구 수는 139만2880채로 전체의 13.8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새 아파트 비율은 총 490만4946채 중 58만4569채로 11.92%를 기록하며 전국보다 오히려 더 적었다.

그러다보니 새 아파트는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114의 최근 1년 동안(2017년 5월∼2018년 5월) 전국아파트(재건축 제외) 입주연도별 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1∼5년차 아파트가 9.37%로 6∼10년(6.92%), 10년 초과(7.36%)를 모두 웃돌았다. 그 결과 공급이 뜸한 지역에서 공급하는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달 경기 군포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의 경우 1순위에서 506가구 모집에 7806건이 접수되며 평균 15.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포시는 새 아파트 비율이 4.5%에 불과한 곳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 부각과 브랜드 프리미엄 기대감 등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진 것이다.

또 올해 4월 한화건설이 전북 익산 부송동일대에서 선보인 ‘익산 부송 꿈에그린’ 역시 512가구 모집에 익산시 역대 최다 5613명이 청약하며 평균 10.9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익산시 역시 새 아파트는 전체의 7.38%로 높은 청약성적을 보여줬다.

이처럼 브랜드 새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은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상품성 때문이다. 최근 주거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평면이나 조경, 시스템 등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새로운 주거시설에서 거주하고 싶은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규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경기 여주시에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29일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 여주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인 ‘여주 아이파크’ 본보기집을 오픈하고 분양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m²(84m²A 392채, 84m²B 134채) 526채로 이뤄진다.

여주 아이파크가 공급되는 여주시는 아파트 공급이 뜸해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2008∼2017년) 여주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1400여 가구에 불과하다. 2016년 9월 457가구 공급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여주시에 공급된 아파트 중 브랜드 아파트는 현암동의 ‘e편한세상 여주’(2014년 8월 입주)뿐인 만큼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새 아파트 공급이 없다 보니 2016년에 선보인 신규아파트 분양권엔 웃돈이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여주 KCC스위첸’ 전용 84m²의 경우 가장 최근에 3억2398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분양가 대비 3500만 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여주 아이파크 조감도
여주 아이파크 조감도
여주 아이파크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평면이나 조경, 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남서·남동향) 배치에 4베이 설계로 조망권과 채광성을 확보했다. 실내는 주방·식당 옆에 알파룸을 조성해 입주자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부의 효율적인 작업동선을 고려해 ‘ㄷ자형’ 주방설계가 적용되고 통풍이 가능한 드레스룸, 워크인신발장 등을 제공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여기에 침실 1, 2 사이를 가변형 벽체로 설계해 입주자 취향에 맞게 넓은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단지 중앙부에 커뮤니티마당과 연계한 잔디마당이 조성되고 숲속놀이터, 동화놀이터, 모험놀이터, 유아놀이터, 활력마당, 시크릿가든 등 다양한 조경시설들이 단지 곳곳에 들어선다. 단지 외곽으로도 풍부한 자연녹지가 있다. 또 남한강과 현암지구공원을 마주하고 있어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주 아이파크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월패드를 통해 가스밸브, 조명, 난방, 도어록, 환기 등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으며 대기전력차단, 에너지사용관 관리,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인식, 무인택배 도착알림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월패드에 장착된 다이얼을 통해 조명의 색, 온도, 밝기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가구내 공기질 측정 센서(무선 AP 일체형)가 천장에 설치돼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HDC IoT시스템과 연동돼 전열교환기, 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이 자동으로 작동하게 된다. 단지 내 설치된 가로등에도 미세먼지 표시등을 내장해 옥외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주 아이파크는 편리한 교통여건도 자랑거리다.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분당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현암로, 강변북로 등의 도로망과 인접해 있어 여주 도심 접근성은 물론 중부내륙고속도로(서여주나들목), 영동고속도로(여주나들목), 광주∼원주 고속도로(대신나들목) 등의 광역도로망으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단지 맞은편 도보권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등 법조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여주 아이파크는 7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2일 발표하며, 계약기간은 24∼26일 3일간 진행된다.

분양관계자는 “경강선과 광주∼원주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어 분양권에 수천 만 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이파크 브랜드로 첫선을 보이는 만큼 좋은 청약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보기집은 여주시 현암동 법무교차로 일대에 있다. 입주는 2020년 11월 예정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화제의 분양현장#부동산#주택#여주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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