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8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 시상식에서 각 부문 금상 수상자들이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경 윤혜진 서예진 심지은 이준수 최연서 홍성현 김소연 오민주 정윤성 씨.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동아무용콩쿠르는 춤을 처음 시작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꿈의 무대였어요. 2년 전부터 꾸준히 도전했지만 상을 못 타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 금상을 타게 돼 정말 기쁩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8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에서 한국무용 전통 부문 학생부 금상을 받은 김소연 양(17·부산예고 3년)은 밝게 웃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전력공사가 협찬한 이번 콩쿠르에서 김 양은 태평무(강선영류)를 선보였다. 콩쿠르 심사위원인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발 디딤새도 좋고 춤사위가 굉장히 안정된 느낌을 줬다”며 “장단을 잘 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한국무용 전통 부문 일반부 금상 수상자인 정윤성 씨(20·한예종 3년)도 재수 끝에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이날 한량무(조흥동류)를 선보인 그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무대위에서 자신의 감정을 피력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평을 들었다. 정 씨는 “고등학생 시절인 2015년 동아무용콩쿠르에 도전했지만 상을 타지 못했다”며 “무용인으로서 조금이나마 인정받게 된 것 같아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명단과 본선 참가자들의 채점표는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콩쿠르 실황을 담은 동영상도 추후 동아닷컴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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