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양의 후예’, 6월21일 日 안방극장 상륙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5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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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제공|NEW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제공|NEW
日 CS채널 위성극장 6월21일 첫 방송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6월21일 일본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태양의 후예’는 국내외에서 한창 반응이 뜨거웠던 지난달 일본 CS채널 위성극장이 6월 방송을 결정한 뒤 최근 21일 밤 11시로 날짜와 시간을 최종 확정했다. 6일 홍콩 Viu TV 방송 이후 일본에서 두 번째로 해외 시청자와 정식으로 만난다.

‘태양의 후예’는 이미 초반부터 일본 반응이 높았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의 우경화 경향과 함께 ‘혐한류’ 시각이 거세지면서 한국드라마가 설 자리가 줄어들었던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는 한류 열기의 재점화 여부에 대한 또 다른 잣대가 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가 10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던 수출가를 다시 끌어 올리며 총 16부작을 20억원에 판매한 것도 전망을 밝게 한다.

이미 현지 누리꾼들은 SNS와 블로그에 자막 요청 글을 올리는 등 일찌감치 ‘태양의 후예’에 관심을 보였다. 방송 결정 이후 “빨리 6월이 왔으면 좋겠다”며 “중국에서처럼 편집되지 않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종영해 이야기의 결말이 알려졌고, 인터넷을 통해 하이라이트 영상 등이 다수 공개돼 초반보다 기대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가 언급했듯 ‘태양의 후예’가 아시아에서 광범위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군대 로맨스”라는 점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트렌드물이나 멜로 장르의 드라마와는 또 다른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방송가는 ‘태양의 후예’의 일본 방송 이후 한류 열기가 다시 점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제작사 NEW와 KBS 해외 마케팅팀 측은 “홍콩과 일본 외에는 아직 방송이 결정된 곳은 없다. 중국은 TV 방송을 위해서는 사전심의를 한 차례 더 받아야 하는 과정이 따른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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