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4곳 재허가 14일 오후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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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곳-SK-신세계 심사

서울 3곳, 부산 1곳의 시내면세점 재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가 13일 시작됐다. 결과는 14일 오후 7시를 전후해 공개된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입찰에 참가한 기업들의 주가는 하루 종일 출렁였다.

관세청은 13일 충남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면세점 재허가를 심사하는 특허심사위원회 위원들이 1박 2일의 합숙 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허심사위원회는 관세청,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선발된 민간위원 등 15명 내외로 구성됐다.

이번에 재허가 심사를 받는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등 4곳이다. 롯데는 기존 면세점 2곳의 허가 갱신을 신청했고 신세계, 두산그룹은 서울에서 면세점을 열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SK는 기존 사업장을 지키면서 서울에서 1곳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나섰다.

관세청은 보안을 철저히 하기 위해 시내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연수원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허심사위원들은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연수원 밖으로 나올 수 없고, 본인의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없다. 식사는 외부에서 반입하는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관세청은 심사 결과 발표를 전후해 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토요일 오후에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 형태로 선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13일 면세점 입찰 참여 업체들의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날보다 12.06% 급등한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해 한때 10%나 급락했던 롯데쇼핑은 결국 4.07% 상승한 23만 원에 마감했다.

반면 ㈜두산은 장중에 15% 가까이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쏟아져 1.98% 하락한 12만3500원에 마감했다. SK네트웍스는 3.02% 떨어졌다.

이상훈 january@donga.com·정임수 기자
#면세점#신세계#재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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