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한국 시단의 대모’ 홍윤숙 시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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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단의 대모로 불리는 홍윤숙 시인이 1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25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7년 문예신보에 시 ‘가을’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여사시집’ ‘풍차’ ‘장식론’ 등의 시집을 냈으며 2012년 펴낸 시집 ‘그 소식’으로 제4회 구상문학상을 받는 등 노년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서정적인 순수시를 선보였던 초기 시세계를 지나 현실세계의 모순과 어둠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확대됐다.

한국여류문학인회 회장, 한국가톨릭문우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1990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아들 양윤 이화여대 교수, 딸 양지혜 전 미국 오하이오 오토바인대 교수, 화가 주혜 씨와 사위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9시. 02-3410-6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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