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저축銀 미술품, 홍콩경매서 최고가 낙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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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꽃의 언덕’ 21억에 팔려… 예보, 압류한 4점으로 22억 회수

파산한 저축은행이 소유했던 미국 팝아트의 거장 제프 쿤스의 작품이 홍콩경매에서 21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예금보험공사는 프라임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에서 압류한 미술품 9점을 24일(현지 시간)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출품해 4점을 매각했다고 26일 밝혔다. 4점을 합한 총 낙찰금액은 22억2000만 원이었다.

이번에 출품된 미술품 중 세계적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의 유리조각 ‘꽃의 언덕’(사진)은 당일 경매 최고가인 21억1100만 원에 낙찰됐다. 2011년 영업정지된 프라임저축은행이 보유했던 작품이다. 미래저축은행에서 압류된 국내 작가 박서보의 작품은 최저 입찰가(2700만 원)의 2배가 넘는 6000만 원에 낙찰됐다.

예보 관계자는 “경매를 통해 회수한 금액은 해당 저축은행에 배당돼 피해 예금자 보호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파산#미술품#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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