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송영철 빈축, ‘무개념’ 정치인 관료 때문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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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내현 송영철’

여객선 세월호 진도 해역 침몰 참사와 관련해 일부 공직자와 정치인이 부적절한 처신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이번 사건이 6·4지방선거에 미칠 영향 때문에 '헛발질'을 하지 않도록 몸을 낮추고 있다.

지난 20일 비상 근무를 하던 안전행정부 소속 송영철 국장이 동행한 공무원들과 함께 팽목항 상황실 주변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 해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송영철 국장은 공무원들의 이탈 행위를 감시하는 안행부 감사 총책임자임에도 이 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 문제가 커지자 안행부는 송영철 국장의 직위를 곧바로 해제했다.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북한이 우리정부의 대응을 비난한 것을 놓고 좌파들이 정부 전복을 시도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분위기 파악 못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위원장인 임내현 의원은 이름표를 달고 마라톤 대회 참석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임내현 의원은 전날 광주에서 지역 언론사가 주최한 마라톤 대회에 '국회의원 임내현'이라고 적힌 조끼를 착용하고 참석해 일부 참석자와 시민들에게 눈총을 받았다.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는 폭탄주 회식에 참석했다가 경고 처분을 받았고 민형배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도 술이 곁들어진 회식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질타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임내현, 송영철 등 사회권력 지도층이 그런 일을", "기념촬영 공무원 송영철 직위해제, 당연하다", "임내현 의원 왜 그랬나?", "실종자 가족들, 임내현 송영철 같은 정치인 관료 때문에 피가 거꾸로 솟았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재수생 막내 아들은 세월호 참사 수습 현장 분위기와 관련해 SNS에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와 달리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를 한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몽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 불찰"이라며 아들의 발언을 사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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