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 “웹툰 성공 가능성, 싸이보다 클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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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론’

“웹툰은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만화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보여주는 웹툰이야말로 기존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창조경제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상헌 네이버 대표(사진)가 8일(현지 시간) 창조경제 대표 모델로 웹툰을 꼽고 “창조경제는 새로운 기술혁신이 아니라도 기존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화는 페이지를 넘길 때 독자에게 긴장감을 주지만 웹툰은 스크롤로 그것을 구현한다”며 “만화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웹툰은 만화가 갖는 한계를 뛰어넘어 인터넷 플랫폼을 타고 세계로 진출할 기회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만화산업은 지난해 7000억 원 규모였지만 웹툰에 힘입어 2015년까지 80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전체 매출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10% 수준에서 2015년 3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의 망가(만화)가 팝아트 형태로 세계에 진출하면서 일본이 문화강국으로 여겨졌듯이 한국 웹툰도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한국의 웹툰은 싸이가 유튜브를 통해 거둔 것보다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김상헌#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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