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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알몸으로 거리 활보…시민은 사진 찍느라 바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05 12:01
2013년 4월 5일 12시 01분
입력
2013-04-05 09:56
2013년 4월 5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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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보호는 뒷전…휴대전화로 사진·영상 촬영
20대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동안 어느 누구도 이 여성을 보호하지 않고 사진 찍는데 열중해 실종된 시민의식을 지적하는 목소리고 높다. 게다가 이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져 더 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5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께 목포시 상동 길거리에서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 가게에서 속옷을 사서 입히고 경찰 비옷으로 몸을 감싸 파출소로 데려온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20대 중반인 이 여성은 당시 울거나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으며 가족과 함께 정신병원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번화가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의 모습을 찍은 행인들은 죄의식 없이 사진을 온라인에 올렸다. 이후 이 사진은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길 건너나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은 물론 뒤쫓아가며 찍은 동영상까지 유포되고 있다. 사진과 함께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는 근거없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정확한 시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 여성이 1㎞가량 알몸으로 활보하는 동안 행인들이 도움은 커녕 촬영만 하고 지나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정신상태 등을 고려해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등 입건이나 즉심 회부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또 카카오톡 이용자의 대화창에 남은 사진이나 영상이 삭제될 수 있도록 ㈜카카오에 요청하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도 사진 등이 확산되지 않게 조치해 줄 것을 의뢰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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