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379곳, 유해업소 2144개에 ‘포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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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200m 전수조사 분석

서울 시내 379개 중학교 근처에서 유해업소 2144곳이 영업하고 있다. 퇴폐 서비스를 하거나 성행위 기구를 파는 변종업소(전화방 등)와 유흥업소(유흥주점 단란주점) 숙박업소(여관 여인숙) 노래방 비디오방이 어린 학생들을 둘러싸고 있다는 얘기다. 25개 중학교 주변에는 이런 유해업소가 20곳 이상이나 됐다. 동아일보가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실(교육과학기술위원회)과 함께 서울 중학교 전체(올해 신설된 3곳 제외)를 대상으로 200m 이내를 조사한 결과다.

▶ ‘서울시 중학교 주변 유해업소 현황’ 지역별·학교별 상세보기

‘중학교 인근 전체 유해업소(2144곳)의 절반 가까운 952곳(44.4%)은 25개 학교에 몰려 있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보면 이 학교들의 평균 피해율은 전국에서 상위 30.6%에 해당됐다. 반면에 학업성취도가 상위 20% 안에 들어가는 학교는 3곳에 그쳤다. 유해업소가 많은 지역은 학교폭력이 심하고 성적은 낮다는 말이다.

신진우·김도형 기자 niceshin@donga.com
#서울중학교#유해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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