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제 기준 - 절차 맞게 한미FTA 재협상할것”

동아일보 입력 2012-11-13 03:00수정 2012-11-1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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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신기자클럽 회견… 평화선도 등 외교 4원칙 제시
‘남영동 1985’ 시사회장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남영동 1985’ 시사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 인재근 의원, 문 후보, 안 후보.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2일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나가겠다”며 △평화선도외교 △균형외교 △국제협력외교 △국민이 참여하는 공공외교 등 ‘4대 외교 원칙’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평화선도외교를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이 지역에 ‘공동안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6자회담을 바탕으로 역내 다자안보협력 체제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계승 발전하면서, 한미 동맹 일변도에서 벗어나 한중 협력 발전 등 다자협력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 균형외교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의 관계에 대해선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가 북한의 지도자라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가 과거보다는 조금 더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리더십을 갖고 남북관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선 “확실히 수호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강한 안보 능력과 사전 억지 능력을 통해서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하고, 남북관계의 화해와 평화를 증대시켜 북한이 도발할 필요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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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이미 비준된 국가 간 협정인 만큼 충실히 이행하겠다”면서도 “국회에서 2011년 재협상을 결의했고, 독소조항에 대해선 국민적 우려가 많은 만큼 국제적인 기준과 절차에 맞게 재협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여성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동행하고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여성주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면서도 “단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여성이란 이유로 여성 권익이 더 발달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더 키워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공약실천을 위한 예산 및 입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일자리 창출에 역점 △민생지원을 위한 재정기반 확보 △민생과 무관한 삽질예산 대폭 삭감 △사람중심·복지우선이란 ‘2013년도 예산심사의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는 이날 민주당에 입당하며 문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문재인#한미FTA#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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