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정국 여야 지지층 결집… 朴 PK서 5%P↑ 호남서 2%P↓

동아일보 입력 2012-11-13 03:00수정 2012-11-13 18:1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R&R 여론조사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으로 경쟁할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팽팽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리서치앤리서치(R&R)가 9∼11일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 후보 지지도’에서 안 후보 36.5%, 문 후보 36.3%로 격차가 거의 없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문 후보는 호남과 경기 인천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안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야권의 주요지지 기반으로 단일화 경선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에서는 안 후보가 40.8%로 문 후보(33.0%)를 눌렀다.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를 가정하고 투표 행태를 묻는 질문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 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8.7%로 문 후보(41.2%)보다 높았다. 특히 안 후보로 단일화 됐을 때 ‘반드시 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5.7%로 ‘반드시 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24.3%)보다 훨씬 높았다.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대결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41.2%로 박 후보와 똑같았다. 안 후보는 48.7% 대 39.2%로 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화와 상관없는 단순 양자 대결에서도 안 후보는 46.1%로 박 후보(45.2%)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내에서 앞섰다. 반면 문 후보는 42.1% 대 47.9%로 박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자 대결은 박 후보(41.9%), 안 후보(23.8%), 문 후보(21.9%) 순이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누구에게 유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예상대로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응답(20.6%)보다는 야권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55.9%)이 훨씬 앞섰다.

관련기사
한편 야권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전통적인 여야의 ‘텃밭’에서 지지 계층의 결집 현상도 보인다. 지지 계층이 뚜렷한 박 후보를 기준으로 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한때 박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흔들렸던 부산 경남(PK) 지역에서 박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R&R의 10월 마지막 주(29∼31일) 조사에서 부산 울산 경남에서 박 후보의 3자 대결 지지율은 45.9%였지만 7∼9일 조사에서는 51.3%로 뛰었다. 안 후보나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51%대였던 박 후보의 지지율은 55∼56%대로 뛰었다.

반면 양자 대결에서 20%에 육박하고 3자 대결에서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박 후보의 호남(광주 및 전남북)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10월 마지막 주 여론조사에서 12.1%였던 박 후보의 3자 대결 시 호남 지지율이 9∼11일 여론조사에서는 9.7%였다.

[채널A 영상] 일일 여론조사/다자대결 朴 여전히 1위…文 소폭 상승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단일화#대선여론조사#지지층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