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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감옥, 빠져나올 수 없는 헬게이트…“절대 호기심 금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2-03-26 16:36
2012년 3월 26일 16시 36분
입력
2011-12-09 17:00
2011년 12월 9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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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감옥에 갇힌 모습. 한 채팅 그룹에 200여 명이나 된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카카오톡 감옥’이 화두로 떠올랐다. 한 번 대화에 초대되면 도무지 탈출할 방법이 없어 ‘카카오톡 감옥’, ‘카카오톡 쏘우’, ‘카카오톡 테러’ 등으로 불리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기에 논란이 한창인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카카오톡 내 그룹 채팅방에 한 번 초대되면 탈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친구를 검색하거나 아이디 검색을 해 대화에 초대받으면 처음엔 호기심에 참여하게 되지만 너무 많은 인원들의 대화로 짜증이 슬슬나게 된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인데다 그 대화방을 빠져나오면 함께 있었던 다른 사람들이 다시 초대하는 방식으로 불려가게 돼 대화에 계속적으로 참여를 하게끔 돼 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다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뺏기고 휴대전화 배터리도 금방 닳는 등 정신적인 피폐까지 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카카오톡 감옥’은 한 네티즌이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올리면서 처음 알려졌다.
23살의 한 남성은 “120명 가량이 있는 채팅 그룹에 갇혀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초대하는 사람들은 아무말도 안하고 초대만 하고 있다”면서 “나가더라도 랜덤으로 무한 초대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감금당해 있는 기분이다”고 하소연했다.
이 네티즌은 “처음엔 나름 재미있었지만 이틀, 사흘이 지나도 계속 초대하며 욕지거리까지 하고 있어 지치다 못해 제발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 뿐만이 아니라 꺼내달라는 사람이 100여명이다보니 알림을 꺼도 계속해서 진동이나 소리로 알려주기 때문에 피해가 상당하다”면서 “아무런 동작을 하고 있지 않아도 1시간30분만에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된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퇴장해도 다시 대화방으로 초대돼 돌아오게 된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몇몇 네티즌들은 호기심에 전화번호를 남기며 자신도 초대해 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호기심은 절대 금지다. 처음엔 호기심일지 몰라도 정말 정신적인 피해가 상당히 클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렇듯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뜻에서 헬게이트, 지옥으로 부르고 있으며 영화 ‘쏘우’를 본 따 ‘카카오톡 쏘우’라고 칭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간많고 정말 할 일 없는 자들이 모인 곳이다. 바로 잉여수감소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네티즌들은 “카카오톡을 삭제하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재설치를 하더라도 결국 전화번호로 초대를 받은 사람은 다시 초대를 또 받는 악순환이 생긴다. 그렇다고 전화번호를 바꿀 수는 없는 노릇아닌가”라고 전했다.
‘kim*******’이라는 네티즌은 “카카오톡 감옥은 누군가 함께 움직이는 조직이 있을 것이다. 법을 어긴 범법행위는 아닐지 몰라도 도덕적 불감증에서 오는 안일한 행동이니 만큼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해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이것이 과연 인스턴트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의 부작용인지는 몰라도 왜 이제서야 문제가 터진 것인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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