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뒤 한국을 빛낼 100인]3년 반 만에, 박근혜가 답했다 “10년 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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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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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년 뒤 자화상과 롤모델, 인생의 전환점에 대한 생각을 동아일보에 알려왔다. 동아일보 선정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 전원에게 던진 공통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박 전 대표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이후 특정 언론사의 질문에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가 답변을 직접 입력한 것으로 안다고 주위에서 전했다.

―현재 속해 있는 분야는 10년 뒤 어떤 모습이겠는가. 10년 뒤 본인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우리 정치가 지금보다 훨씬 국민의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닮고 싶은 사람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엘리자베스 1세. 많은 어려움을 겪고도 그것을 이겨내고 국민을 위한 삶을 살면서 국가발전을 이루어냈다. ‘나보다 강하고 현명한 군주는 있을지 몰라도 나만큼 백성들을 사랑하는 군주는 없을 것이다’라던 엘리자베스 1세의 말이 인상적이다.”(1558년부터 1603년까지 재위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스페인 무적함대를 무찌르며 영국을 강대국으로 이끈 지도자다.)

―과거 어떤 교육을 받아 현재 위치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가.

“어려서부터 늘 국가와 국민이 관심과 대화의 주제인 환경에서 자랐다. 자연히 무엇보다 국가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어머니로부터는 절제와 배려를 배웠다.”

―현재에 이르게 한 결정적 인생의 계기나 전환점, 혹은 중요했다고 느끼는 결정의 순간은….

“IMF 경제위기. 피땀 흘려 일군 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조용히 사는 삶을 포기하고 나라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된다면 그게 보람이라는 각오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박 전 대표는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8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갔다.)

―하던 일이 막다른 골목에 부닥쳤을 때 되돌아가 마음을 되잡게 하는 대상은….

“그동안 마음에 와 닿았던 글들을 모아 적어 놓은 노트를 보며 명상을 한다.”

―10년 후를 목표로 정진하는 동안 이것만은 하지 않겠다는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면….

“신뢰를 깨는 일.”

특별취재팀

■ 2011년 동아일보 선정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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