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인사청문회]野의 공격 “표절논란 있는데 장관 하겠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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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 엄호 “해병대 출신이죠” 은근히 부각

“정 후보자는 해병대 출신이죠?”(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17일 여당 의원들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그의 해병대 경력을 여러 번 말했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낙마 이후 위기감을 느낀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현빈 신드롬’으로 해병대 인기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 후보자의 해병대 경력을 장점으로 부각했다. 야당 의원들의 의혹에 해명을 대신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의 주유비 과다 사용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지역구민 만나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다 보면 그 정도 주유비는 나온다”고 옹호했다. 반면 야당 의원은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을 지적하며) 저작권 업무가 문화부의 중요한 업무인데 표절이 이런 정도라면 장관으로 잘해 나갈 수 있을지 의문”(민주당 최종원 의원) “상임위원장이 소관기관의 장관으로 가는 것이 대통령비서가 감사원장으로 가는 것보다 더 나쁜 것”(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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