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대표 지역신문 “東亞종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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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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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본사와 방송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 언론사 새 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회원사 대표들이 22일 대전 동구 자양동 우송대에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상생’의 의미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김순규 경남신문 회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 유제철 광주일보 사장,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김대성 제주일보 회장은 개인사정으로 한신협에 전권을 위임하고 이날 모임에 불참했다. 대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회원사 대표들이 22일 대전 동구 자양동 우송대에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상생’의 의미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김순규 경남신문 회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 유제철 광주일보 사장,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김대성 제주일보 회장은 개인사정으로 한신협에 전권을 위임하고 이날 모임에 불참했다. 대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9개 지역 신문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옛 춘추9사)가 동아일보사가 추진하는 종합편성채널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신협 9개 회원사 사장단은 22일 대전 우송대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동아 종편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동아일보사와 방송 문화 발전 및 지역 문화 언론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신협 회원사들은 동아 종편에 주주로도 참여하기로 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신문사와 특정 중앙일간지가 새로운 사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은 언론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양측은 상생의 대원칙 아래 동아 종편의 성공과 전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한신협은 회장사인 부산일보를 비롯해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전북일보, 제주일보(가나다순) 등 전국 권역별 9개 지역 신문사 발행인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날 총회에는 사정상 위임 의사를 밝힌 제주일보를 제외한 8개사 발행인들이 모였다.

양측은 동아 종편의 지역 뉴스 스튜디오를 공동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지역 뉴스를 함께 제작해 방송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역 밀착형 교양 및 오락 프로그램도 공동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양측은 또 지역 축제를 비롯한 각종 지역행사도 함께 진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지역별 산학 협동, 방송 인력 육성, 영상 콘텐츠 산업 발전 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신협 김종렬 회장(부산일보 사장)은 “1년여에 걸친 한신협 회원사 간의 심도 깊은 회의와 토론 끝에 종편 협력 파트너로 동아일보사를 최종 선택했다”며 “지역 대표 신문과 동아일보가 종편 추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은 한국 언론사에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지역 신문사 대표인 한신협의 참여로 동아 종편은 전국 방송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반드시 종편 사업권을 따내고 지역과 상생하는 방송사를 출범시켜 한신협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동아 종편의 성공적인 안착과 원활한 협력관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 공동 연락 사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한신협은 보도전문채널과 관련 연합뉴스(사장 박정찬)와 협약을 맺고 콘텐츠 및 인적교류, 공동사업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東亞종편 참여 ‘한신협’ 회원사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북일보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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