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결승골 킬패스 3G연속 AS
전북, 2-1 경남 꺾고 결승행 티켓
“유연하고, 회복도 빠르고 최고의 선수죠.”
킥오프를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 중 팀 내 에이스 이동국(31) 얘기가 나오자 전북 최강희 감독의 표정은 금세 밝아졌고, 대화 도중 쉴새 없이 칭찬이 이어졌다.
서로의 마음이 통해서였을까.
이동국은 공격 포인트와 승리로 화끈한 보답을 했다. 1골 1도움. 최종 스코어는 전북의 2-1 승리인데, 팀을 결승으로 이끈 2골 모두 이동국의 발끝에서 비롯됐으니 의미가 더욱 깊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은 자신의 역할과 임무를 잘 안다. 월드컵에 다녀온 뒤 움직임이 많아졌고, 활동폭도 넓어졌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구석구석 움직이던 이동국은 전반 18분 강승조가 연결한 패스를 상대 골 지역 왼쪽에서 잡아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불이 붙은 이동국의 활약은 계속됐다. 한 골차 리드 속에 이동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취 골을 넣고 20분이 흐른 38분경. 이동국은 ‘해결사’가 아닌 ‘도우미’로 변신했다.
기회를 엿보던 이동국은 경남 골문 왼쪽에서 상대 수비진을 헤집은 뒤 문전 앞의 루이스에 연결했고, 루이스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21분 김형범과 교체될 때까지 66분을 뛰고, 벤치로 돌아갔으나 베스트 진용을 구성하며 올 시즌 첫 타이틀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보였던 전북의 승리를 확정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컵 대회 출전은 이 경기가 처음이었고, 포인트는 8골-3도움이 됐다.
이동국은 “계속 좋은 모습으로 주변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골이든, 도움이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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