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러스] 1골·1AS…이동국 발끝 매서웠다

동아닷컴 입력 2010-07-29 07:00수정 2010-07-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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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전반 18분 선제골…시즌 8호 골맛
루이스 결승골 킬패스 3G연속 AS
전북, 2-1 경남 꺾고 결승행 티켓


“유연하고, 회복도 빠르고 최고의 선수죠.”

킥오프를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 중 팀 내 에이스 이동국(31) 얘기가 나오자 전북 최강희 감독의 표정은 금세 밝아졌고, 대화 도중 쉴새 없이 칭찬이 이어졌다.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경남의 2010 포스코 컵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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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이)동국이는 공격수로서 타고났다. 많이 움직이고, 활동폭도 넓다”며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서로의 마음이 통해서였을까.

이동국은 공격 포인트와 승리로 화끈한 보답을 했다. 1골 1도움. 최종 스코어는 전북의 2-1 승리인데, 팀을 결승으로 이끈 2골 모두 이동국의 발끝에서 비롯됐으니 의미가 더욱 깊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은 자신의 역할과 임무를 잘 안다. 월드컵에 다녀온 뒤 움직임이 많아졌고, 활동폭도 넓어졌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구석구석 움직이던 이동국은 전반 18분 강승조가 연결한 패스를 상대 골 지역 왼쪽에서 잡아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불이 붙은 이동국의 활약은 계속됐다. 한 골차 리드 속에 이동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취 골을 넣고 20분이 흐른 38분경. 이동국은 ‘해결사’가 아닌 ‘도우미’로 변신했다.

기회를 엿보던 이동국은 경남 골문 왼쪽에서 상대 수비진을 헤집은 뒤 문전 앞의 루이스에 연결했고, 루이스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21분 김형범과 교체될 때까지 66분을 뛰고, 벤치로 돌아갔으나 베스트 진용을 구성하며 올 시즌 첫 타이틀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보였던 전북의 승리를 확정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컵 대회 출전은 이 경기가 처음이었고, 포인트는 8골-3도움이 됐다.

이동국은 “계속 좋은 모습으로 주변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골이든, 도움이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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