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월드컵 한풀이 골’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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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0일 07시 00분


K리그 방학 끝…오늘 후반기 휘슬

라이언킹 포효, 다시 한번!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침묵을 지켰던 전북의 이동국이 K리그로 복귀해 골 사냥에 다시 나선다. 개인통산 100골과 30-30클럽 가입이 눈 앞에 왔다. 스포츠동아DB
라이언킹 포효, 다시 한번!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침묵을 지켰던 전북의 이동국이 K리그로 복귀해 골 사냥에 다시 나선다. 개인통산 100골과 30-30클럽 가입이 눈 앞에 왔다. 스포츠동아DB
개인통산 91골…100골 달성 노려
전북 ‘라이언킹 데이’로 기 살리기
포항-전남 ‘제철가 더비’도 후끈


이제는 K리그다.

한국 축구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여세를 몰아가야 한다. 남아공월드컵으로 한 달 가까이 휴식을 보낸 K리그가 10일부터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후반기 스타트는 전북-대구, 포항-전남이 한다.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고스란히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동국(전북), 김재성, 김형일(이상 포항)이 출전 채비를 마쳤다.

특히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를 남아공 무대에서 아쉬움을 맛본 ‘토종 골게터’ 이동국에게 시선이 쏠린다. 이동국은 개인통산 229경기에서 91득점-29도움을 쌓아 우성용, 김도훈, 샤샤, 윤상철에 이어 6번째로 100골 달성을 노리고 있다. 30(골)-30(도움)에도 한 발짝 남았다.

전북도 이동국의 ‘기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대구전을 ‘라이언킹 데이’로 정하고, 팬들을 대상으로 이동국 기념 티셔츠 증정과 경기 후 기념촬영 등 각종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디펜딩 챔프 전북은 4승4무2패(승점 16)로 8위까지 처져 있다. 대구는 2승2무6패(승점 8)로 꼴찌 수원(승점 7)보다 한 계단 높은 14위다.

전북은 여기서 승점 3을 확보할 경우, 6위까지 도약을 노릴 수 있다. 인천과 승점이 같지만 전북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대구 역시 이기면 10∼11위권까지 가능하다.

포항-전남 경기는 ‘제철가 더비’다. 포항은 작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력에도 불구, 2승3무6패(승점 9)로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전남은 3승2무6패(승점 11)로 10위이지만 대구가 전북을 꺾으면 피곤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팀 벌점제도(반칙, 경고, 퇴장 등)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각 클럽들에 벌금을 부과하고, 주요 경기에 추가 부심 2명을 투입하는 6심제를 적용키로 결정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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