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강원]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순항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3일 03시 00분


정부, 북측 진출입로 사업비 내년 예산에 반영

충북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청주국제공항(사진) 활성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충북도는 공항 활성화 대책으로 △공항 북측 진출입로 개설 △항공복합산업단지 및 항공정비단지(MRO) 사업 지원 △중부권 대형 공항 육성 △활주로 연장 △화물청사 증축 △수도권 전철 연장 등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북측 진출입로는 청원군 내수읍 입동리 입동교와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900m 도로로, 개설에 필요한 사업비 150억 원을 국토부가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충북과 경북 북부, 강원 남부 이용객이 청주공항에 오는 거리가 12km가량 줄어든다. MRO 조성 사업은 국토부가 올해 말까지 항공정비기술 연구개발(R&D) 로드맵 등을 마련할 계획인데, 충북이 다른 지방 공항에 비해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가 세계 유수 MRO 업체와 협력을 유지하고 국내 유력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인 결과다. 여기에다 이명박 대통령도 2월 충북도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청주공항 MRO 및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힘을 실어줬다.

중부권 거점공항 격상은 국토부가 제4차(2011∼2015년)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청주공항의 기능과 역할을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형 항공기 운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2.7→3.6km)과 화물터미널 증축(2257→2만 m²)은 국토부가 기본조사 용역을 거쳐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의뢰키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충남 천안까지 운행되는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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