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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약대 유치, 대학들이 뛴다]<1>한양대

입력 2009-11-03 03:00업데이트 2009-11-0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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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융합 인프라 ‘마침표’만 남았다

기초과학-나노기술 등 연계
생명나노공학과 올해 신설
향남제약단지와 산학연 협력
경기 안산시 에리카캠퍼스에 약대 설립을 추진하는 한양대는 바이오 융합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약학 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에리카캠퍼스 과학기술대의 한 연구실 모습. 사진 제공 한양대
한양대가 생명나노공학과와 약학대학 신설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미 마이크로바이오칩센터와 두뇌한국(BK)21 바이오나노융합기술 사업단 유치 등 바이오와 나노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한양대는 약대와 생명나노공학과 신설로 바이오 융합 인프라를 확고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바이오 관련 인프라가 구축될 무대는 경기 안산시에 자리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옛 안산캠퍼스). 에리카캠퍼스는 100여 개 기업이 대학과 함께 연구 및 생산 활동을 하는 국내 대표적인 산학연 클러스터로 손꼽힌다.

○바이오 융합의 ‘강자’

생명나노공학은 바이오와 나노기술이 융합된 학문이다. 두 기술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질병 진단 및 치료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분야다. 정보기술(IT)은 물론 기계, 화학, 물리 등 기초와 모든 첨단 분야와 연계가 가능하다. 기술적 파급효과의 규모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현재 연구 활동은 활발한 편이지만 실용화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2010학년도 신입생 30명을 모집하는 한양대 생명나노공학과는 바로 생명나노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학부는 이제 신설됐지만 바이오 융합 인프라 구축은 상당히 진전된 상태다. 2001년 산업자원부 지원 마이크로바이오칩센터를 시작으로 2007년 교과부 지원 BK21 대형 사업단, 2008년 교과부 지원 통합휴먼센싱기술 개발 연구센터 등 대형 정부사업을 잇달아 유치했다. 특히 휴먼센싱기술 개발 연구센터는 의학과 공학 융합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당시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의료, 보건, 바이오 메카로

한양대는 약대 설립을 통해 바이오 융합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상 중인 ‘한양대 약대’는 기존의 조제 약사 배출 단계를 넘어 연구약사나 산업약사 인력 양성이 목표다. 대학 내 신약 관련 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특화된 약대를 설립하겠다는 것. 약대 산하에 대규모 제약회사 부설 연구소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및 보건, 의료 인프라를 결집한 거점 연구소를 자체적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바이오 융합을 위한 지역적인 환경은 경쟁 대학보다 뛰어나다. 에리카캠퍼스 주변에는 안산·시화공단이 자리하고 있다. 인근 화성시에는 경기지역 최대 규모 향남제약단지가 있다. 1998년 에리카캠퍼스 내에 조성된 안산테크노파크(현 경기테크노파크)에는 현재 100여 개 기업이 활동 중이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LG이노텍 중앙연구소 등 굵직한 연구기관이 교내에 설립됐거나 건립 중이다.

김우승 산학기획처장은 “한양대 약대는 산업 및 연구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의 약학산업은 물론 한국의 의약 및 의료·보건 산업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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