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2기 국수전…다크호스의 대결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두 기사 모두 이번 국수전 본선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군 복무 중인 안달훈 7단은 휴가를 받아 국수전 예선에 출전했고 최철한 9단을 예선 결승에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성룡 9단도 원성진 9단을 누르며 본선에 올랐다. 두 기사 모두 ‘자신 있다’는 생각을 속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흑 7과 백 8은 서로의 길을 가겠다는 의사 표시.

흑 15로 흑 두 점을 가볍게 보고 우상쪽을 주력하려고 한다.

흑 23, 백 24도 기선을 잡기 위한 세 싸움. 유연하게 두기보다는 빡빡하게 둬 상대를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치열한 암중모색이 벌어지는 가운데 흑 25가 처음 등장한 실수. 참고 1도 흑 1, 3이 두터운 수였다. 백이 참고 2도 백 2로 반발해도 흑 3, 5으로 둬 충분하다.

백 30까지 우하 두 점을 잡으며 실리를 챙겼다. 먼저 실리를 차지하고 이후에 곤마를 타개하는 진행을 좋아하는 김 9단의 입맛에 맞게 바둑이 흘러가고 있다.

흑은 31의 공격에서 우하에서 내준 실리의 대가를 얻어내야 한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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