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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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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민 속에 나온 흑 91이 패착이었다. 이는 먼저 흑 대마의 안전을 돌본 것이지만 백 94로 흑 91을 외면하고 중앙 백 집을 지키자 실리 차이가 많이 나게 됐다.
중요한 순간에 흑의 고민이 부족했다. 흑 91로는 참고도 흑 1로 선수하면서 흑 대마의 안전을 확보할 장치를 마련해야 했다.
백 10까지 진행되면 실전보다 중앙 백 집이 한 줄 이상 차이난다. 중앙에서 한 줄 차이는 최소한 4, 5집 차이가 난다. 참고도처럼 진행했다면 오히려 흑이 유망했다.
백 106으로 젖힐 때 흑이 107(참고도 흑 1)을 뒀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흑 121까지 두 집을 내고 살아간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백은 흑의 대시에 슬슬 양보하면서 대처해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지 않았다. 계가까지 이어졌지만 그 이상 형세 변동은 없었다. 이후 수순은 총보.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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