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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2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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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2가 지금 같은 배석에 딱 어울리는 맥점이다. 백은 달리 반발할 길이 없다. 흑 8까지 상변 흑의 두터움이 말할 수 없이 단단해진다.
흑은 대신 41을 차지한다. 바둑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협상의 게임이다. 독식하려고 하면 탈이 난다.
지금까지 백은 좌상과 좌하에서 계속 실리를 차지해 왔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철저한 실리 전법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목 9단은 백 44로 우하 귀에 뛰어든다. 실리 작전의 일환이다. 백 58도 마찬가지. 여기까지 백은 약 40여 집의 실리를 확보했다.
이때 백 52가 준동하는 맛을 막기 위해 둔 흑 59가 지나치게 수비에만 치중한 수였다. 참고2도 흑 1, 3으로 짚어 능동적으로 보강하는 것이 좋았다.
백 66이 천왕봉과 같은 고지. 반상에 산재한 흑의 두터움을 적절히 견제하고 있다. 백이 한 발 앞서 간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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