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금융상품]우리銀 ‘마미 안심예금’

  • 입력 2008년 4월 2일 03시 06분


최근 어린이 대상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가 길을 잃었을 때 은행 지점을 통해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는 상품이 나왔다.

우리은행이 최근 내놓은 ‘마미(Mommy) 安心예금’은 자녀가 상품에 가입하면 자녀의 지문과 보호자의 긴급연락처를 지문자동검색시스템에 등록해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한다.

이 예금에 가입한 어린이가 길을 잃어버렸을 때 전국 900여 개에 이르는 우리은행 영업점을 찾아가면 지문 검색을 통해 보호자에게 연락해 주는 시스템이다.

단, 자녀의 나이가 24개월이 넘어야 지문을 등록할 수 있다. 자녀가 길을 잃으면 지구대나 경찰서에 우선 도움을 청하겠지만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 상품에 가입한 뒤 유괴, 인질, 납치 사건이 발생하면 최장 90일 동안 매일 10만 원씩 위로금을 주는 삼성화재 자녀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5만 원 이상 입금해야 가입할 수 있고 매달 1000만 원을 넘지 않는 한도 안에서 횟수 제한 없이 입금할 수 있다. 만 10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기간은 1년 이상 10년이다. 부모가 우리카드(체크카드 포함)를 갖고 있거나 우리은행 계좌를 통해 월 10만 원 이상 자동이체를 해 놓는 등 몇몇 조건을 갖추면 최대 0.3%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준다. 현재 최고 금리는 연 4.9%다.

통장 이름도 9자 이내에서 자녀의 장래 희망이나 목표, 적립 목적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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