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8주년]신헌철 부회장 “에너지 자주개발 정부 힘 합쳐야

  • 입력 2008년 4월 1일 02시 53분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에너지 자립 의지를 세우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실행해 가는 것이 절실합니다.”

신헌철(사진) SK에너지 부회장은 “에너지 자립도가 낮은 한국은 산유국과 자원 강대국의 눈치를 봐야만 하는 종속적 지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주개발률을 높이기 위해 좀 더 치밀하면서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96% 가까이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이 최근 10년 사이에 획기적으로 자주개발률을 높인 전략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의 렙솔-YPF와 이탈리아의 ENI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메이저 기업들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투자를 바탕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원유 자주개발률을 각각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신 부회장은 또 “실패 확률이 높은 유전 개발사업의 특성상 정부의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더 늦출 순 없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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