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1회 전국아마국수전… 흑이 약간 밀리다

  • 입력 2008년 1월 29일 02시 59분


41회 아마국수전은 지난해 12월 15,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아마국수전은 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한국기원 연구생 제도가 활성화되기 전엔 유창혁 9단을 비롯해 수많은 프로기사의 등용문이었다.

이번 대회엔 200여 명의 강자가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그중 4강(준결승)에 오른 기사는 하성봉 강창배 7단과 김종해 이호승 6단으로 모두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

부산 출신의 하성봉 7단은 두말할 필요 없는 아마 강자다. 2002년과 2004년에 아마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03년 37회 아마국수전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그는 최근 우동하 강창배 7단 등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 후배들이 약진하는 가운데서도 매년 꾸준히 1, 2개의 아마 대회에서 우승하며 정상권을 지키고 있다.

김종해 6단은 40회 아마국수전에서도 3위를 차지했고 올해 초 아마바둑 최고위전에서 우승하는 등 아마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흑 13이 검토실의 지적을 받았다. 이곳을 두지 말고 그냥 참고도 흑 1(실전 흑 15)을 먼저 두는 것이 좋았다는 것이다. 참고도 흑 11까지 세력을 쌓은 뒤 흑 13으로 다가서는 수가 좋은 수가 된다.

백 14의 벌림이 이상적이어서 뒤늦게 흑 15로 세를 쌓은 것이 아무 효과가 없다.

흑 25의 공격이 어중간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 흑이 포석에서 약간 밀렸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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