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농구-축구-골프-야구… ‘부전공 많은’ 이형택

  • 입력 2007년 10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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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이 라켓 대신 농구공을 잡는다.

이형택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삼성과 전자랜드의 홈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다.

점프볼에 앞서 이형택은 하프라인 슈팅 이벤트에도 참가해 엔드라인에서 14m 떨어진 곳에서 라켓으로 테니스공을 쳐 골 망에 집어넣는 묘기와 함께 농구 슈팅 시범을 보인다. 건국대 시절 농구를 즐긴 이형택은 만능 스포츠맨. 초등학교 때 육상 800m 선수로 강원도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홍명보 자선 축구대회에서는 스피드 넘치는 드리블과 어시스트로 최우수선수에 뽑힌 적도 있다.

골프 실력도 수준급이다. 베스트 스코어는 7월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기록한 80타. 바쁜 일정 속에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는데도 또박또박 치는 스타일로 꾸준히 80대 초반의 스코어를 유지한다고.

취미 삼아 하는 야구 실력도 뛰어난 그는 주니치 이병규와 두산 김동주, LG 조인성 등과 가깝게 지내며 짬이 나면 야구 관람을 간다. 연예인 야구단 ‘한’의 입단 제의를 받기도 한 그는 “강한 어깨와 빠른 발로, 포지션은 우익수가 제격이다. 구기 종목은 대개 헤드업을 하지 않아야 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웃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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