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1차 여론조사]범여권 선호 손학규-정동영-조순형 순

  • 입력 2007년 8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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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10차 조사 때 8.9%였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대선주자 선호도는 이번 11차 조사에서 6.0%로 나타났다.

지난달 14일 9차 조사에서 광주·전남북에서 19.1%를 얻었던 손 전 지사는 10차 조사 때에는 같은 지역에서 15.6%를 기록했으며 이번에는 7.2%였다.

반면 광주·전남북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주자 선호도는 9차 조사 당시 18.6%에서 10차 조사 21.8%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는 32.5%로 나타났다.

▽손 전 지사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 26.6%=비(非)한나라당 대선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손 전 지사가 26.6%로 가장 높았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7.9%, 조순형 민주당 의원 7.1%,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5.4%, 한명숙 전 국무총리 4.6%, 이해찬 전 총리가 4.5%였다. 10차 조사 때와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손 전 지사는 20대 이하(30.9%)와 30대(34.9%), 서울(32.7%), 인천·경기(34.1%)에서 상대적으로 범여권 후보 선호도가 높았다.

일부 주자의 범여권 후보 선호도는 응답자의 지지 정당별로 확연하게 갈라졌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범여권 후보로 조 의원을 선호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손 전 지사도 민주신당 지지층에서는 46.7%의 지지를 얻은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20.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유 전 장관이 11.6%를 기록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자 중 이 전 총리를 범여권 후보로 선호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5.4%다.

▽과반수는 ‘범여권 대통합 불가능’=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최근 합당을 선언한 가운데 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1.1%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할 수도 있다고 본 응답자는 33.5%였다.

두 당의 합당에 대해 민주신당 지지자는 67.1%가 가능할 것으로 본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55.1%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해 견해가 확연히 갈렸다.

한나라당은 특히 50대 이상(58.8%)과 대구·경북(75.1%), 부산·울산·경남(58.9%), 자영업 종사자(55.8%)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열린우리당은 20대 이하(18.5%)와 학생(21.9%)에서, 민주노동당은 30대(16.8%)와 화이트칼라(12.4%)에서, 민주당은 광주·전남북(27.0%)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호남에서 민주신당 지지도는 14.5%,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12.1%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59.1%는 ‘잘못한다’고, 34.6%는 ‘잘한다’고 답변했다. 10차 조사에서는 잘못한다는 응답이 61.3%, 잘한다는 응답이 28.9%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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