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배꼽티 입으면 허리 굵어져요!”

  • 입력 2007년 2월 15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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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엔 ‘배꼽티’ 입지 마세요.”

배꼽티를 즐겨 입는 여성에게 경고 메시지를 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서울대 의류학과 염정하 씨는 석사학위 논문을 통해 “섭씨 19도의 서늘한 환경에서 의복 형태가 다른 여대생 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허리가 노출된 옷을 입은 여성은 허리의 피하지방층이 두꺼워져 허리둘레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짧은 바지를 입어 다리가 노출된 여성은 허리의 피하지방층이 8.4mm에서 8.1mm로 약간 얇아졌으나 배꼽티를 입어 허리가 노출된 여성은 허리의 피하지방층이 7.1mm에서 7.7mm로 두꺼워진 것. 덥지 않은 날씨에도 멋을 위해 배꼽티를 입었다가는 늘어난 허리둘레로 나중에 스타일을 구길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선선한 날씨에 배꼽티를 입은 여성은 일정기간에 몸에서 증발되는 수분량인 ‘불감증설량(不感蒸泄量)’이 증가해 체중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를 노출한 여성의 불감증설량은 m²당 17.3g에서 15.3g으로 줄었지만 허리를 노출한 여성은 17.1g에서 17.7g으로 늘어났다는 것.

염 씨는 팔 노출, 다리 노출, 허리 노출 등 3가지 유형의 옷을 입은 여성을 대상으로 각각 2명씩 나눠 실험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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