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월드컵]좌충우돌 블라터의 ‘입’

  • 입력 2006년 6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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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주고 약 주고.’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한국의 독일 월드컵 16강 탈락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블라터 회장은 29일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국가 중 적어도 한 팀은 16강에 오를 수도 있었다. 예를 들어 한국은 정말 아쉽게 탈락한 팀이다. 아시아 축구에는 좋지 않은 일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 판정과 관련해선 “기준이 경기마다 일관되게 적용되지 않는 것은 문제다. 어떤 반칙에는 휘슬이 나오고 어떤 경우에는 그냥 넘어가기도 한다”며 심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수긍했다. 그러면서도 “심판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비디오 판정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프란츠 베켄바우어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될 생각이 없다. 할 능력도 없고.”

올해 70세가 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자리에 대해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블라터 회장은 최근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회장 선거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며 그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베켄바우어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 언론들은 “블라터 회장이 독일 월드컵을 통해 이미 거물이 된 베켄바우어보다는 자신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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