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꼴찌 슈퍼스타 감사용감독…꿀맛 같은 첫승

  • 입력 2006년 3월 2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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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1승을 올렸을 때보다 더 기쁘네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 슈퍼스타스에서 주로 패전 처리로 뛰며 단 1승(15패 1세이브)을 거둔 ‘슈퍼스타’ 감사용. 국제디지털대의 사령탑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한 감사용(49·사진) 감독이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28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전국대학춘계리그 D조 예선리그 마지막 5차전. 작년 12월 창단한 국제디지털대는 선발 방명기의 9이닝 완봉 역투에 힘입어 한성디지털대를 3-0으로 꺾었다.

예선리그 4연패 뒤 첫 승. ‘슈퍼스타 감사용’이라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감 감독은 “15명 선수 전원이 고교를 갓 졸업한 선수들이라 단 1승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더욱 끈끈한 팀, 절대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삼겹살 파티를 한 감 감독과 선수단은 곧바로 연습장이 있는 경남 진해로 내려가 다음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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